카메라 초보의 니콘 D750 후기 (1) 장단점
캐논 450D를 사용하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니콘 D750으로 넘어왔다.
50mm 1.8G렌즈와 함께 사용했다.
장점과 단점을 먼저 설명하고 구체적인 사용기를 적으려고 한다.
장점
1. 적은 노이즈
공연진들을 빠르게 잡기 위해 셔터속도를 짧게 바꿨다.
그에 따라 ISO를 4000까지 올렸는데도 노이즈가 별로 없었다.
거기에 라이트룸 노이즈 감소까지 하면 진짜 최고다.
2. 높은 보정 관용도
DR이 높아서 보정 하는 맛이 산다. 특히 아래 사진은 암부가 거의 죽었는데 보정으로 살린 경우다.
명부를 살리는 것보다 암부를 살리는 게 보정이 잘 돼서
노출을 어둡게 하고 찍을 때가 많았다.
3. 화각 변경 가능
D750에는 50mm 화각을 DX 포맷과 1.2배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나중에 자르는 것보다 찍을 때부터 잘라 찍으니 편했다.
특히 동물 같은 경우는 가까이 못 갈 때가 많은데 DX 포맷으로 바꿔 찍으니 좋았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 30mm 단렌즈와 70-200 줌렌즈를 사려고 했다.
30mm에 DX 포맷으로 바꾸면 50mm 처럼 쓸 수 있고, 70-200으로 망원까지 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4. 내장 플래시로 광동조 가능
풀프레임 카메라는 거의 내장 플래시가 달려 나오지가 않는다.
그래서 카메라 초보인 나에게는 너무 불편했다. 다른 동조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장 플래시가 달린 D750이 너무 좋았다.
카메라에서 번쩍 하면 조명에서도 번쩍 했기 때문.
5. 듀얼 메모리 카드
전문가가 아니면 생각보다 쓰지 않는 기능이지만
동영상 찍을 때 꽤 유용하게 사용했다.
한 SD카드는 동영상이랑 JPG만 담기게하고 RAW는 다른 한 곳에 저장되게 했다.
그러면 사진 보정과 영상 옮기기를 나눠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소소하게 전원 버튼이 오른손 잡았을 때 닿아서 좋았다. 진짜 소소하지만
캐논 풀프레임들은 왼쪽에 있어서 한 손으로 꺼내서 못 킨다.
단점
1. 라이브뷰 AF 실종
영상을 찍으려면 무조건 라이브뷰로 찍어야 하는데, AF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럼 피킹 기능이라도 지원하면 좋겠는데 그것도 없다.
틸트 액정이 있으면 뭐하나 액정으로 초점을 맞출 수가 없는데.
다만 뷰파인더로 보면 AF 속도가 미쳤다. 정확도도 장난 아니다.
단점 하나가 정말 치명적이어서 모든 장점을 다 잡아 먹는다.
그런 이유로 나는 현재는 소니로 갈아탔다.
다음 글은 D750 후기 (2) 실사용길로 찾아오겠다.
그 다음 글은 아마 소니 A6000 후기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