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캐논 450D 사용기를 남겼다.
야간 촬영, 좁은 화각, 부족한 화소수
세 가지 이유로
풀프레임으로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산은 렌즈 포함 최대 100만원이었으며
단렌즈 혹은 단렌즈 + 표준 줌렌즈 조합으로 생각해봤다.
당시 후보는 네 가지가 있었다.
캐논 / 니콘 / 파나소닉 / 소니
1. 캐논 6D + 50mm 1.4과 표준 줌렌즈 2.8
최저가는 왜 30만원으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캐논 6D는 현재 중고가가 50만원 정도 한다.
야간에도 초점을 잘 잡는다고 하고, 풀프레임이라 노이즈도 적다.
또한 캐논이라 저렴한 렌즈군도 굉장히 많다.
단점이라면 AF 포인트가 정말 정말 적다.
크로스 측거점이란 다른 포인트에 비해 AF를 빨리 잡을 수 있는 곳을 말하는데
그렇다면 중앙 초점을 제외하고는 거의 쓸 게 못된다고 한다.
그리고 영상 찍으려면 라이브뷰 AF가 잘 맞아야하는데 그것도 거의 안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패스했다.
2. 니콘 D750
니콘은 현재 중고가가 60만원 전후로 형성되어 있다.
뷰파인더로 봤을 때 AF가 수준급이며, 다이나믹 레인지도 매우 좋기에 보정할 때 좋다.
니콘도 렌즈군이 다양한 편이다.
단점으로는 라이브뷰에서 AF가 거의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WIFI가 없다는 점도 약간 걸리긴 했다.
3. 파나소닉 G9
중고가는 렌즈 제외 90만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다.
사실 생각에도 없던 카메라인데,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추천을 너무 많이해서 살까 고민했었다.
영상을 요약하자면 이 카메라는
"센서가 작다는 것 빼고 완벽한 카메라"이다.
하지만 적은 노이즈, 다양한 렌즈군 등을 목적으로 했고
카메라 초보에게는 역시나 배경 흐림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택지에서 제외하게 됐다.
그럼에도 다른 스펙들이 너무 뛰어나서 계속 아른아른거리긴 했다.
파나소닉 렌즈들이 점점 가격이 내려가고 있어서 나중에는 이 바디에
렌즈를 다양하게 해서 가지고 다니고 싶기도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ZhtM8B2UrcE&t=6s
4. 소니 A7M2 + 55mm 1.8
소니 A7M2는 중고가 70만원대로 구성되어있다.
55mm 1.8도 zeiss 렌즈로 중고가가 60만원 정도다.
예산 초과로 못 샀다.
돈이 조금 더 있었다면 이 조합을 샀을 것 같다.
A7M2가 배터리가 오래 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고 뷰파인더가 안 좋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나머지 스펙이 다 씹어 먹는다. 거기에 55mm 1.8도 zeiss 렌즈로 화질이 엄청나고, AF도 빠르다고 한다.
하지만 비싸서 못 샀다.
결국에
결국에는 예산 및 용도에 따라 니콘 D750을 구매했다.
중고로 57만원에 셔터 무상 교체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매했다.
충분히 쓰다가 망가지면 무료로 고칠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후에 중고 판매할 때 이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약 두 달 넘는 시간 동안 사용했으며 이에 대한 후기는 다음 글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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